성난 中 "히딩크 한국에선 성공했잖아, 왜 중국은 실패해?"

김우종 기자  |  2019.09.21 07:40
거스 히딩크 감독. /AFPBBNews=뉴스1
중국 언론이 경질된 거스 히딩크(73) 전 중국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연신 비판하고 있다.

중국 언론 시나 스포츠는 지난 20일 황젠샹 축구 해설위원의 칼럼을 게재하면서 히딩크 감독을 비판했다.

이날 중국축구협회는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해왔던 히딩크 감독을 경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축구협회는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및 2020 도쿄올림픽 예선이 임박했지만 준비가 미흡했다. 이제 새로운 조직을 꾸려 대회에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후임으로는 하오웨이(43)가 지휘봉을 잡게 됐다.

지난해 9월 중국 21세 이하(U-21)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히딩크 감독은 결국 1년 만에 중국과 결별하게 됐다.

시나스포츠는 "지난 6월 툴롱컵 대회서 중국 U-22 대표팀은 아일랜드와 칠레에 패했으며 멕시코와 비겼다. 또 친선경기에서는 북한과 비겼으며 베트남에게는 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히딩크 감독의 훈련 강도는 매우 부족했으며, 연령별 대표팀에 뽑힐 수 있는 자원들도 충분히 살펴보지 않았다. 선수 선발에 관한 기준도 모호했으며, 코칭스태프도 자주 교체됐다. 또 히딩크가 자주 유럽으로 떠나면서 팀 내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중국서 쉽게 돈을 벌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맹렬하게 비판했다.

반면 중국 누리꾼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시나스포츠의 한 누리꾼은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와 한국, 그리고 러시아에서 성공을 했는데, 왜 중국에서는 실패했는지 반드시 물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중국 축구는 지금 부패했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히딩크가 한국과 호주,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 당시, 그를 비난하는 이를 잘 보지 못했다. 그런데 중국서 이렇게 많은 잘못을 했다고 뒤집어씌우고 있는데, 과연 누가 진짜 잘못하는 걸까"라면서 우회적으로 중국축구협회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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