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 끝' 라이블리, 2020년 삼성 에이스 군림 '예약' [★현장]

수원=김동영 기자  |  2019.09.22 05:16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벤 라이블리(27)가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서서히 끊어내고 있다. 올해도 올해지만, 내년이 더 기대된다. '재계약'이라는 조건이 남아 있지만, 지금처럼 한다면 삼성이 잡지 않을 이유가 없다.

라이블리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152km의 포심과 투심이 빛을 발했고, 커브와 슬라이더 역시 날카로웠다. 여기에 제구도 좋았다. 좌우 구석을 찌르면서 KT 타자들을 얼어붙게 했다.

이날 기록을 더해 라이블리는 8경기에서 50이닝을 소화하며 4승 4패 54탈삼진,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하게 됐다.

전체적으로 보면 들쑥날쑥한 감은 있다. 하지만 잘던진 경기가 더 많다. 특히 세 번째 등판이던 8월 25일 키움전 2이닝 9실점을 빼면, 48이닝 1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2.25가 된다.

올해만이 아니라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 투수 때문에 골치가 아팠던 삼성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체로 입단한 벤 라이블리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주 많은 표본은 아니지만, 지금 보이는 모습만으로도 삼성으로서는 반갑다.

적응도 된 모습이다. 라이블리는 21일 승리 후 "처음에는 마운드와 스트라이크 존이 달라 애를 먹었다. 2~3경기 등판하면서 적응이 됐다. 크게 무너진 경기가 있었는데, 기복을 줄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어차피 삼성은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됐다. 구단 창단 첫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2020년 시즌 명예 회복을 노려야 한다.

그러려면 외국인 선수의 힘은 필수다. 특히 외국인 투수가 잘해주는 팀들이 포스트시즌에 나갈 확률이 높아진다. 현재 라이블리가 보여준 투구라면 내년 시즌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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