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고춧가루'와 '제물' 사이... 삼성·한화가 지배할 1위 싸움?

김동영 기자  |  2019.09.23 05:13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라이블리와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서폴드-채드 벨(왼쪽부터). /사진=삼성,한화 제공

2019 KBO 리그 막판 1위 다툼이 혼돈이다. SK 와이번스-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상태. 3위 키움은 경기수가 적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SK와 두산은 다르다. 그리고 8위 삼성 라이온즈와 9위 한화 이글스가 시즌 막판 이들을 상대한다. '고춧가루'와 '제물' 사이 어딘가에 있다.

22일 경기까지 마친 현재 SK가 1위, 두산이 2위, 키움이 3위다. SK가 독주했지만, 어느새 다 따라잡혔다. SK와 두산-키움의 승차는 1.5경기가 전부다. 그나마 두산에 1경기까지 쫓겼지만, 22일 LG가 두산을 잡으면서 1.5경기로 늘었다.

SK는 안심할 수 없다. 매직넘버가 5이기는 한데, 남은 경기가 6경기다. 5승 1패를 하면 자력 우승 확정이지만, 최근 5연패에 빠지는 등 9월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다.

반대로 두산이 9월 들어 힘을 내면서 SK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 잔여 3경기가 전부인 키움도 이 경기를 다 잡는다면, SK-두산의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도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시즌 막판 묘한 부분이 하나 있다. SK와 두산이 상대해야 할 팀들이다. 바로 8위 삼성과 9위 한화를 만난다. 삼성은 SK와 3경기, 두산과 1경기가 남았다. 한화는 SK와 2경기, 두산과 1경기를 남겨둔 상태.

상대 전적만 보면 SK나 두산 모두 삼성-한화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SK가 삼성전 10승 3패, 한화전 10승 4패이며, 두산은 삼성전 12승 3패, 한화전 9승 6패로 앞서 있다. 1,2위 팀과 8,9위 팀이기에 차이는 분명히 있다.

그렇다고 쉽게 볼 수 없다. 삼성의 로테이션상 벤 라이블리가 9월 27~28일 2연전에 나설 수 있다. 라이블리는 지난 8월 30일 SK전에 나서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진 바 있다.

개인 선발 최다승에 도전하는 백정현의 경우 두산전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74로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26일 두산전에 나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SK전에 나쁘지 않았던 윤성환도 있다(1승 1패, 평균자책점 4.03).

한화는 시즌 막판 페이스가 좋은 채드 벨과 워윅 서폴드를 모두 쓸 수 있다. 9월 들어 채드 벨이 3승, 평균자책점 1.57을, 서폴드가 3승, 평균자책점 1.67을 만드는 중이다.

채드 벨은 SK전 평균자책점 0.63이며, 두산전 평균자책점은 1.69다. 서폴드는 두산에 약했지만(2패, 평균자책점 4.26), SK를 만나서는 3승 2패, 평균자책점 2.61로 좋았다. 특히 SK전 첫 등판 5이닝 7실점을 빼면, 4경기 평균자책점 1.04가 된다.

삼성이나 한화 모두 시즌 전적에서 하위에 있지만 '한 경기'로 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선발투수가 호투하면 삼성과 한화의 승리 확률도 당연히 올라간다. SK와 두산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이나 한화 한용덕 감독 모두 "순리대로 간다"고 했다. 과연 삼성과 한화가 '고춧가루'를 팍팍 뿌릴지, 아니면 우승 싸움의 '제물'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시즌 막판 최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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