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는 22일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설해원 골든비치에서 열린 '설해원·셀리턴 레전드 매치' 둘째날 스킨스 게임에서 800만원이 걸려있는 1스킨을 확보하며 우승자가 됐다.
경기에 앞서 박세리(42)를 비롯해 줄리 잉스터(59·미국), 아니카 소렌스탐(49·스웨덴), 로레나 오초아(38·멕시코) 등 4명의 레전드들의 시타식으로 시작을 알렸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장대비가 내리는 좋지 않은 여건 속에서 현역 선수들의 경기가 진행됐다.
박성현(26)이 포문을 열었다. 1번홀(파4)에서 홀로 파를 잡아 200만원을 먼저 땄다. 이후 세 홀에서는 승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5번홀(파4)에서 이민지의 한 방이 터졌다. 이민지가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승자가 됐다. 앞선 세 홀에서 적립된 600만원과 5번홀에 걸려있는 상금 200만원까지 합해 한 번에 800만원을 적립했다.
유일하게 하나의 스킨도 획득하지 못한 렉시 톰슨이 힘을 냈다. 8번홀(파5)에서 홀로 버디에 성공해 400만원을 가져갔다. 이후 9번홀(파4)과 10번홀(파4)에서는 승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주타누간이 9번홀에서 1m도 채 되지 않는 버디 퍼팅을 남겨놨으나 아쉽게 실패하면서 누적 금액이 됐다.
정오가 지날 무렵부터 비는 더 굵어졌다. 결국 주최 측은 10번홀(파4)을 마친 후 경기를 중단시켰다. 서서히 그린 위에 물이 고이는 상황이었다. 코스 상태를 확인한 후 오후 1시 50분 경 경기를 종료시켰다. 한 방에 800만원을 획득한 이민지가 스킨스 게임 우승자가 됐다.
전달된 상금은 대회 종료 후 해당 선수의 이름으로 강원도 산불 이재민 돕기에 기부된다. 우승자 이민지의 800만 원, 주타누간의 600만원, 톰슨의 400만원, 박성현의 200만원을 합한 2000만원을 포함해 총 1억원이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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