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코리아' 우혜미, 자택서 숨진 채 발견..23일 발인[종합]

이정호 기자  |  2019.09.22 15:56
/사진제공=다운타운이엔엠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 우혜미가 사망했다. 향년 31세.

22일 경찰에 따르면 우혜미는 지난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다운타운이엔엠은 이날 "우혜미가 지난 21일 자택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히며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짧은 생을 마감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팬들도 충격을 받았다. 특히 약 한 달 전인 8월 19일에는 자신의 이름으로 첫 번째 미니앨범 's.s.t'를 발매하며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4일 전인 18일에도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해온 만큼, 충격은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

팬들은 "정말 좋아했던 가수다", "오늘도 노래를 들었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 좋은 곳으로 가서 편히 쉬면 좋겠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1988년생인 우혜미는 2012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 시즌1에 출연해 독보적인 보이스로 큰 사랑을 받으며 톱4에 진출했다. 이후 힙합 그룹 리쌍이 이끄는 리쌍컴퍼니에 둥지를 틀고 2015년 '미우'라는 이름으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또한 리쌍의 '주마등', 개리의 '바람이나 좀 쐐', 딥플로우의 '버킷 리스트'(buckit list) 등 여러 가수 음반 작업에 참여했으며, 한영애의 코러스 세션으로 오래 활동해 음악 스펙트럼을 쌓았다.

최근에는 첫 번째 미니앨범 's.s.t'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했다.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웠던 우혜미는 당시 앨범을 발매하며 "작사, 작곡, 편곡 외에도 나의 생각이 많이 반영된 앨범이라 내겐 의미가 깊다. 처음은 어렵지만 두 번 세 번은 어렵지 않다. 앞으로도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우혜미의 빈소는 강동성심병원 1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3일 오전 11시며 장지는 서울 추모공원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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