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예' 강성연, 마지막까지 '긴장 폭발' 열연

한해선 기자  |  2019.09.23 08:57
/사진=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캡처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배우 강성연이 강렬한 존재감으로 마지막을 빛냈다.

지난 22일 인기리에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연출 김종창, 극본 조정선)에서 한성가의 매혹적인 여왕벌 나혜미 역을 맡은 강성연이 마지막까지 폭풍 같은 긴장감을 부르는 활약을 펼쳤다.

벼랑 끝에 몰린 나혜미는 아들 태호(이로운 분)를 내세워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 하지만 그녀의 모든 계략과 검은 속내를 알아챈 한종수(동방우 분)가 그녀를 내쫓으려고 한다. 위기에 나혜미는 종수에게 "내가 지금껏 어떻게 살았는데! 내 젊음 다 바쳐서 당신 아들 낳아주고, 당신 간호했잖아! 예쁘고 젊은 여자 데려왔으면, 당신이 당한 것 정도는 감수 해야지! 어디서 고마운 줄도 모르고! 내 아들 내놔! 내 아들 내 놓으라고"라며 발악을 하지만 결국 맨몸으로 쫓겨나게 됐다.

이후 전인숙(최명길 분)의 도움으로 태호와 만나게 되며 바뀌어버린 혜미의 모습은 쓸쓸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강성연은 매 등장마다 극의 광풍 같은 긴장감과 흥미를 배로 상승시키며 대체 불가 진면목을 발산했다. 뿐만 아니라 말투부터 걸음걸이까지 디테일이 남다른, 빈틈없는 열연으로 매력 넘치는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 지난 2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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