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문상철 결승타' KT, KIA에 역전승... 아직 탈락 아니다

KT 위즈 문상철.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가 경기 말미 집중력을 보이며 KIA 타이거즈에 역전승을 거뒀다. 자칫 5강 트래직 넘버가 소멸될 뻔했지만, 문상철(28)이 결승타를 때리며 팀을 구했다.

KT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와 문상철의 결승 적시타를 통해 2-1 역전승을 거뒀다.

1회 먼저 1점을 내준 후, 2회말 균형을 맞췄다. 이후 0의 행진이 계속됐지만, 7회말 결승점을 내면서 웃었다. 같은 날 NC가 롯데에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 KT가 패했다면 남은 트래직 넘버 2가 한 번에 사라질 뻔했다. 일단 이날 5강 탈락은 면했다.

KT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의 QS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18번째 QS. 단, 1-1에서 내려와 승패 없이 물러났다. 최고 155km의 강속구를 앞세워 KIA 타선을 막아냈다.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주권이 1이닝 1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고, 타선 덕분에 승리투수가 됐다. 8회 김재윤이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더했고, 9회 마무리 이대은이 올라와 경기를 끝냈다. 이대은은 시즌 16세이브를 기록하며, KT 구단 한 시즌 최다 세이브를 만들어냈다.

타선에서는 문상철이 7회말 역전 결승 적시타를 때리며 1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황재균이 1안타 1타점을 올렸고, 유한준이 2안타 1득점 1볼넷, 심우준이 2안타 1득점을 더했다. 로하스도 2안타를 쳤다.

KT 위즈 라울 알칸타라. /사진=뉴스1

KIA 선발 임기영은 6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뽐냈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내려와 승패는 없었다. 그래도 최근 3경기 연속 QS 성공이다. 시즌 막판 2020년에 대한 희망을 보였다. 아울러 임기영이 6이닝 이상-1실점 이하를 만든 것은 지난해 7월 31일 롯데전 6⅓이닝 1실점 이후 419일 만이다.

타선에서는 프레스턴 터커가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고, 유민상도 2안타를 쳤다. 김선빈은 1안타 1득점을 더했다. 황윤호와 신범수도 1안타씩 만들었다.

1회초 KIA가 먼저 점수를 냈다. 1사 후 김선빈이 중전 안타를 쳤고, 다음 유민상도 중전 안타를 날렸다. 1,2루 기회. 여기서 터커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앞섰다.

2회말 KT가 균형을 맞췄다. 첫 타자 유한준이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로하스가 1루수 방면 빗맞은 내야 안타를 더했다. 무사 1,3루 찬스. 황재균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 KT가 뒤집기에 성공했다. 1사 후 심우준이 우전 안타를 쳤고, 도루에 성공했다. 김민혁이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문상철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1 역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