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맨유 스타 에브라, “이제 손을 더럽힐 때가 왔다” 알쏭달쏭 SNS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9.23 16:27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전 맨유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38)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뜻을 명확히 알기 어려운 알쏭달쏭한 메시지를 적었다.

에브라는 현재 맨유 훈련장에서 함께 하며 지도자 연수를 받고 있다. 그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맨유 유니폼을 입은 채 팀 엠블럼에 입을 맞추는 사진을 게재하고 “내 생각에는 이제 우리들의 손을 더럽힐 때가 왔다. 맨유 보드진, 우리를 당신들을 돕는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나?”라는 글을 함께 써 놓았다.

에브라는 최근 지도자 연수를 위해 맨유 훈련장을 찾으면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한 바 있다. 그는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맨유 선수단을 향해 “맨유에 대한 존중은 어디에 갔나? 다시 맨유를 모두가 두려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브라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맨유에서 뛰었고, 기 기간 동안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를 포함해 총 1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맨유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대단한 에브라가 맨유를 흔들기 위해 쓴 글은 아닌 듯하다. 오히려 굵직한 선수 영입 등에 팔을 걷어붙이고 돕고 싶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에브라의 SNS에는 순식간에 수 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팬들은 “이게 정확히 무슨 뜻인가?”라고 묻는가 하면 “좋은 선수를 영입하도록 도와 달라”라는 글을 올리고 있다. 또한 현재 맨유의 모습에 크게 실망한 수많은 팬들은 “에브라가 감독으로 오는 게 낫겠다”, “에브라가 지금 당장 맨유 수비진에 들어가서 뛰는 게 더 나을 것”이라는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맨유는 22일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2로 졌다. 맨유는 2승2무2패로 리그 8위에 머물고 있다.

사진=에브라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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