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은퇴식 언제하나... LG, 잔여일정 미정에 안절부절 [★현장]

잠실=한동훈 기자  |  2019.09.24 17:43
LG 이동현. /사진=뉴스1
이동현(36)의 성대한 은퇴식을 계획 중인 LG 트윈스가 때아닌 변수를 만났다. 잔여 홈경기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29일 일요일이 매우 유력하다. 준비는 끝났다. 하지만 확정을 못한다. 남은 홈 2경기가 28일에 잡히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최대한 많은 관중 앞에서 이동현을 보내주고 싶은 LG는 하루라도 빨리 은퇴식 일정을 발표하고 싶다. 발만 동동 구르는 처지다.

당초 LG는 정규시즌 홈 최종전인 27일 금요일 NC전을 행사 날짜로 잡을 생각이었다. 태풍과 늦여름 장마라는 돌발상황이 KBO리그 전체를 덮쳐 일정이 틀어졌다. LG는 홈 두산전과 롯데전 2경기가 27일 이후로 밀렸다.

LG 경기만 연기된 것이 아니다. 리그 전체 일정을 균형 있게 판단해야 하는 KBO도 난감하다. 날씨가 심술을 부린 탓에 9월 마지막 주가 돼서도 잔여 일정 짜기에 고심 중이다.

잔여 경기 편성은 포스트시즌 일정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아직 치르지 않은 경기가 또 순연될 수도 있기 때문에 복잡한 상황이다.

KBO 관계자는 "오는 주말(28일~29일)에도 비 예보가 있다. 이번 주 경기가 또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으면 그 예비일도 잡아야 한다. 11월부터 시작되는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스케쥴과 포스트시즌 시작 날짜도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추후 편성된 잠실 경기는 NC-두산전, 롯데-LG전, 두산-LG전이다. KBO는 늦어도 10월 1일까지는 정규시즌을 종료하고 3일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돌입하는 복안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LG는 29일에 홈 경기가 잡히는 즉시 이동현 은퇴식 일정을 확정, 발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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