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 1개차 추격' 고우석 "체력 문제 없다. 가을야구 승리 위해 노력할 것"

수원=심혜진 기자  |  2019.09.26 21:56
LG 고우석.
시즌 막판 순위 경쟁과 함께 세이브왕 경쟁도 재점화되고 있다.

LG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9회 구원 등판한 고우석이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4세이브를 달성했다.

고우석은 팀이 4-3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로 투입됐다. 선두타자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고우석은 로하스게 볼넷을 허용, 1사 1루에 놓였다. 하지만 대타 박경수-대타 오태곤을 범타로 처리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시즌 34세이브.

고우석은 최근 3경기 연속 실점하며 주춤했다. 16일 KT전, 18일 삼성전, 22일 두산전까지 연속 실점했다. 두산전에서는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고우석의 시련은 길지 않았다. 3일 휴식 이후 맞이한 26일 KT전에서 모처럼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내며 3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이로써 1위 하재훈(SK)과의 격차는 1세이브로 줄어들었다.

앞으로 LG는 4경기가 남아있다. 고우석이 세이브를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 SK 역시 마찬가지로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세이브왕 경쟁도 시즌 막바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기 후 고우석은 "팀 순위가 확정됐지만 등판할 때는 긴장된다. 이전 몇 경기 실점했는데 오늘은 1점 차 경기라 실점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더욱 집중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잔여 경기가 띄엄띄엄 있어 체력적으로 문제없다. 포스트시즌은 우리 팀보다 강한 팀을 상대할 수도 있겠지만 단기전 결과는 모를 것 같다. 팀이 가을야구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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