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5일 예비일이 없어 잔여 일정으로 남아 있던 6경기를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재편성해 발표했습니다. 기존 일정대로라면 28일에 정규시즌이 종료되고 30일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해야 했지만, 9월 들어 두 차례나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으로 사흘 뒤로 밀렸습니다. 다음 달 1일 정규시즌을 끝내고 하루를 쉰 뒤 3일 와일드카드전을 시작하는 스케줄입니다.
10월 1일 최종 경기는 5위 NC와 2위 두산전입니다. 이 경기서 정규시즌 우승팀이 가려질 수도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남부 지역에 비 예보가 있어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지만, 잠실 경기를 제외한 3경기는 예비일이 잡혀 있어 다음 달 1일 안에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즌 종료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선두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사흘 동안에는 1, 2위인 SK와 두산의 경기가 각각 2게임씩 남아 있습니다. 현재 분위기대로라면 정규시즌 왕좌에 오를 주인공이 30일 대전(SK-한화전), 혹은 다음 달 1일 잠실(두산-NC전)에서 가려질 수도 있습니다.
포스트시즌 경기도 태풍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괌 동남동쪽 900여㎞ 해상에서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구체적인 경로를 예상하기는 이르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이 현재 일본 규슈 남단 등 일본 열도에 걸쳐 형성돼 있어 이 가장자리를 따라 다음 주 초중반에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습니다.
만일 다음 주나 10월 초순에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비나 강풍이 불면 포스트시즌도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올해 포스트시즌은 10월 3일부터 열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10월 4일에는 100주년 전국체전이 개막해 당일은 프로야구 경기를 하지 않기를 서울시가 요청하고 있어 이로 인해 포스트시즌 경기가 어떻게 변경될 지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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