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외반증 무절개 수술, 회복 빨라

채준 기자  |  2019.09.26 16:52

인체에서 가장 중노동을 하는 기관은 발이다.

발은 걷는 동안 몸무게의 125%를 지탱한다. 하루 평균 8000보 이상을 걷는 다고 가정할 때 70kg인 성인의 경우 약 700톤 이상의 무개를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발바닥에서 펌프질 해 다시 심장으로 돌려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제2의 심장’이라 불릴 만큼 우리 몸에서 중요한 기관이다. 사람보다 심장이 높은 말의 경우에는 발굽이 떨어져 나갈 경우 혈액을 순환시키지 못해 폐사한다.

최근 날씨가 선선해 지면서 야외 활동과 운동이 늘면서 발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통증을 호소하는 질병이 바로 ‘무지외반증’이다. 무지외반증은 엄지 발가락이 두번째 발가락쪽으로 휘는 질환으로 첫번째 중족골이 발 안쪽으로 튀어나오게 되어 통증을 일으킨다.

무지외반증은 엄지 발가락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변형으로 인해 엄지 발가락이 딛는 체중이 감소하고 두번째 및 세번째 발가락으로 체중이 이동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발가락에도 변형이 발생하게 된다.

무지외반증 환자의 경우 50%이상에서 가족력을 가지고 있으며, 볼이 좁은 신발이 변형을 발생시키고 진행시키는 후천적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엄지발가락이 튀어나오고 통증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초기에는 볼이 넓은 신발을 신거나, 소염제를 복용하여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시중에 많은 무지외반증 보조기가 나와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변형을 교정할 수 없고, 변형의 진행을 막을 수 없다고 한다. 편안한 신발을 신어도 30분 이상 서있거나 걸을 때 아프고, 이러한 통증이 일상생활을 제한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한다.

기존의 무지외반증 수술을 튀어나온 뼈를 깎고 구축된 외측 연부조직을 늘려주는 방법이었으나 재발이 흔하여 최근에는 사용되지 않는다. 그 대안으로 변형된 중족골을 교정하는 수술방법이 고안되었지만 피부 절개부위가 크고 통증이 심하여 환자들이 수술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5mm 이하의 구멍을 만들어 변형을 교정하는 무절개 무지외반증 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이 수술법은 약 2년전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시행되었던 것을 한국에 도입한 최신 의료 기술로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고, 재활이 빨라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윤항섭 안산 에이스병원 원장은 “무절개 무지외반증 수술의 경우 연부조직 손상이 없고, 심한 변형도 간단히 교정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며 상처가 거의 없어 미용적인 면에서도 유리하고, 샌들과 같이 발이 들어나는 신발도 자신있게 신을 수 있다”며 “다만 수술 시 시야 확보가 어려우므로 의사의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며, 절개 무지외반증 수술을 다수 시행하여 무지외반증 수술에 충분한 경험이 있는 전문의가 수술을 집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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