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의 머리가 복잡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LG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시즌 막판 SK와 두산의 1위 싸움에 얽혀 있는 탓이다.
류중일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NC전을 앞두고 "잠깐 이동욱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했는데, 아마 골치 아플 것이다. 시즌 마지막 경기가 두산전 아닌가. 와일드카드가 코앞인데 에이스를 낼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NC는 27일 LG전을 포함해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8일 수원에서 KT를 상대하고, 10월 1일 잠실에서 두산과 최종전을 치른다.
보통 정규시즌 막판이면 새 얼굴을 기용하는 등 경기 운영에 변화를 준다. 특히나 NC는 5위를 확정지으면서 가을야구를 치른다. 와일드카드전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상황. 그런데 두산과 마지막 경기다. 베스트를 내도, 백업을 내도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류중일 감독은 "10월 1일 경기를 마치고 나면 아마 3일에 와일드카드전 1차전을 할 것이다. 하루 쉬고 들어가는데, 1일 경기에 1선발, 2선발을 낼 수 있겠나. 나라도 내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짚었다.
이어 "하위권도 아니고, 1등과 2등을 가리는 경기다. 만약 최종전 결과에 따라 SK가 우승할지, 두산이 우승할지 정해지는 상황이 된다면, 진짜 골치 아프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결론도 내렸다. 류중일 감독은 "결국 정답은 '실력껏 이겨라' 아닌가. 상대가 이겨주기를 바라는 것보다, 자신들이 이겨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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