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42)가 팬들과의 토크 콘서트에서 대뜸 이임생(48) 수원 삼성 감독에 대한 언급을 했다. 선수 시절 일어난 해프닝에 대해 오해가 많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영표는 지난 27일 서울 광진구 CGV 건대입구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를 통해 약 100여명의 축구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마련한 이 자리에 이영표는 선수협 이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팬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이영표는 소중한 걸음을 해준 팬들에게 일일이 사진과 사인을 하며 답례했다. 팬 사인회 행사가 끝난 직후 이영표 이사가 대뜸 마이크를 잡았다.
이영표 이사는 수원 유니폼을 보고 생각난 말이 있다면서 이임생 수원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이)임생이형은 정말 축구계에서 착하고 성품 좋기로 소문난 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영표 이사는 안양 LG(서울 전신) 선수 시절이던 2002년 볼 경합을 펼치다 당시 부천 SK(제주 전신) 소속이던 흥분한 '선배' 이임생에게 얼굴을 맞은 일이 있다. 지난 2월 열린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도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웃으며 이 사건을 언급한 적이 있다.
그러자 팬들이 탄성과 함께 반응을 보였다. 이 이사는 "당시 만해도 사실 선배가 그렇게 하고 나서 후배에게 미안하다고 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그날 밤에 저에게 직접 미안하다고 전화가 왔다. 그 이후로도 (이임생 감독과) 친하게 지낸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따라다니는 꼬리표에 대해서도 미안한 감정도 드러냈다. 이영표 이사는 "가끔 (이)임생이형 기사를 볼 때마다 안 좋은 댓글이 보인다. 앞으로 누군가가 그 사건에 대해 언급한다면 아니라고 이야기 좀 해주길 바란다. 오해가 너무 많은 사건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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