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마친 롯데의 외국인선수 브룩스 레일리(31)와 브록 다익손(25), 제이콥 윌슨(29)이 2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롯데의 정규시즌은 세 경기가 남아 있다. 하지만 구단의 배려 덕분에 레일리와 다익손, 윌슨은 일찍 집으로 향했다. 이들은 한 시즌 동안 함께한 팀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롯데 구단 통역 담당은 이날 "세 명의 외국인선수들이 '한 시즌 내내 동료들이 도와줘 고마웠고 즐거웠다'는 말을 했다. 또 기회가 된다면 롯데에서 뛰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팀 에이스 레일리는 올 시즌 정규시즌 30경기에 등판해 5승 14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시즌 최다패 투수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하지만 레일리의 부진보다는 팀 타선의 침묵, 수비 불안 등 여러 가지 불행 요소들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실제로 레일리는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개인승수를 쉽게 쌓지 못했다.
레일리는 올 시즌 평균 3.74의 득점 지원을 받았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리그 두 번째로 낮은 점수였다. 공필성 감독 대행도 레일리에 대해 "마지막 등판까지 일이 잘 안 풀렸다. 그래도 시즌 끝까지 열심히 던져준 레일리에게 고맙고 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한 다익손은 올 시즌 6승 10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특히 9월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92로 활약했다. 지난 6월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윌슨은 6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9홈런, 37타점, 21득점의 성적을 남기고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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