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일궈냈다.
이날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시즌 14승을 달성했다. 특히 선제 결승 적시타를 직접 때리면서 스스로 승리를 일궈냈다. 직전 경기 솔로포를 때린 데 이어 이날도 적시타. 최근 2경기 연속 타점이다. '베이브 류스'의 힘을 보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 182⅔이닝, 14승 5패 163탈삼진, 평균자책점 2.32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2.43)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확정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기도 하다. 디그롬에 게릿 콜, 저스틴 벌랜더(이상 휴스턴) 등 특급 투수들을 다 제쳤다.
우려도 있었다. 이날 실점을 하면 타이틀 확보가 만만치 않았다. 등판을 거르고 타이틀을 지켜야 한다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류현진은 온몸으로 1위를 지켜냈다. 무려 7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1위를 위한 각종 경우의 수 계산을 '쓸데없이' 만들었다. 최고 150km의 강속구에 체인지업이 춤을 췄다. 커터 역시 좋았다. 위기도 있었지만, 실점은 없었다.
현지에서도 호평이 나왔다. LA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이 또 한 번 사이영상 가치가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사이영상 투표권을 지닌 기자들의 마음을 흔들 마지막 기회였고, 또 한 번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의 평균자책점 2.32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올 시즌 18번째 무실점 경기를 만들어냈다. 제이콥 디그롬의 평균자책점은 2.41이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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