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자존심' LG 극적인 100만 달성! 10년 연속&통산 14회 위업 [★현장]

잠실=한동훈 기자  |  2019.09.30 19:29
만원 관중의 잠실구장.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서 극적으로 1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했다.

29일까지 홈 71경기 98만 8358명을 유치한 LG는 30일 잠실 최종전 롯데 자이언츠전 오후 7시 25분 현재 1만 1810명이 입장했다. 누적관객 100만 168명을 기록했으며 계속해서 관객이 들어오고 있다. 최종 관객 집계는 7회 종료 후 발표된다.

이로써 LG는 KBO리그 최다인 통산 14번째 100만 관객을 달성했다. 동시에 2010년부터 10년 연속 100만 관객 행진도 이어갔다. 2017년 이후 2년 만에 한 시즌 최다관중 1위 왕좌도 되찾았다.

올 시즌 KBO리그가 흥행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일궈낸 성과라 더욱 높이 평가 할만하다. LG는 올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0만 관객에 성공했다.

프로야구서 100만 관중 구단이 나오지 않았던 건 2007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LG는 90만 1172명을 동원했고 전체 관중은 410만 4429명이었다.

이번 LG의 100만 성공은 사실상 LG 팬들의 노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LG 팬들은 100만 관객이 어려워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시즌 막바지 홈경기에 적극적으로 경기장을 찾았다.

실제로 LG는 9월 8일까지 65경기 88만 1368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1경기 평균 1만 3560명으로 산술적으로 98만 명에도 미달하는 페이스였다.

하지만 이후 6경기서 10만 6990명이 찾아오며 스퍼트를 올렸다. 특히 평일 경기였던 23일 월요일 한화전 1만 1775명, 24일 화요일 삼성전 1만 5115명 입장이 큰 도움이 됐다.

27일 금요일 NC전에는 1만 9523명이 들어찼다. LG 단체관람 동호회가 외야에 출동해 자리를 채웠다. 29일 일요일 두산전에는 프랜차이즈 스타 이동현(36)의 은퇴식으로 2만 5000석 매진을 이뤄 사실상 100만 관객을 예약했다.

프런트는 물론 류중일 LG 감독과 선수들까지 100만 관객 적극 홍보에 나선 점도 주효했다.

이동현은 SNS를 통해 "100만 관객이 내 마지막 소망"이라 팬들에게 호소했고 은퇴식 당일에도 "마지막 날(30일 롯데전)까지 경기장에 오시면 사인을 다 해드리겠다"고 선언했다. 류중일 감독 또한 "100만은 서울의 자존심 아닌가. 혹시라도 부족하게 되면 내 카드로 긁겠다. 내 서울 지인들을 총동원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결국 LG는 팬들의 도움으로 마지막 날 '서울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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