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홀드 피날레' LG 정우영의 솔직한 속내 "신인왕, 받고 싶은 마음이죠" [★현장]

잠실=한동훈 기자  |  2019.09.30 21:35
30일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 중인 정우영. /사진=한동훈 기자
"솔직히 받고 싶죠."

LG 트윈스 고졸 신인 정우영(20)이 신인왕을 향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정우영은 30일 잠실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최종전 롯데 자이언츠전에 구원 등판해 홀드를 추가했다.

정우영은 1-0으로 쫓긴 7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LG는 2-0으로 이겼다.

올 시즌을 56경기 65⅓이닝 4승 5패 1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2로 마감했다.

정우영은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다. KIA 전상현(23)과 치열하게 경합할 전망이다. 전상현은 57경기 60⅔이닝 1승 4패 15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구원승과 이닝, 홀드는 정우영이, 평균자책점과 출장 경기는 전상현이 앞서는 모양새다. 다만 정우영은 지난해 드래프트에 뽑힌 순수 고졸 신인이라는 점에서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 전상현은 2016년에 입단해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2017년과 2018년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풀타임 경험이 있다.

LG는 정우영과 막강 마무리 고우석의 활약 덕분에 올해 7회까지 앞선 경기 무려 64승 1패다.

정우영은 신인왕 경쟁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표현했다. 30일 승리 후 정우영은 "받으면 좋겠지만 올 한 해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결과와 무관하게 후련한 시즌을 보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솔직히는 받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웃었다.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면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바로 컨디션이 나쁠 때 참아도 좋을 게 없다는 것이다. 정우영은 "아프거나 안 좋을 때 바로바로 말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욕심을 부려서 참고 참다가 악화됐다. 회복하는 데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아픈 곳 없이 100% 회복했다. 포스트 시즌도 눈앞이다. 정우영은 "자기 전에 포스트 시즌 마운드를 상상하곤 한다. 형들이 분위기가 정말 다르다고 말해 주신다. 아무리 긴장하지 않으려 해도 긴장이 되지 않을까"라 기대했다.

한편 류중일 감독도 정우영의 살아난 구위에 반색했다. 류 감독은 "우영이는 원래 잘 던졌던 투수다. 공백기가 좀 길어서 흔들렸을 뿐이다. 오늘 보니 괜찮더라. 이틀 정도 시간이 있으니 잘 쉬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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