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김태형 감독 너스레? 속마음은 딴판! "KS 7차전, 이영하 또 불펜"

잠실=김우종 기자  |  2019.10.01 16:36
김태형 두산 감독. /사진=뉴스1
김태형 두산 감독이 NC와 운명의 일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여유가 넘쳤지만 그래도 막판 진짜 본심을 숨기지는 못했다.

두산 베어스는 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7승1무7패로 팽팽하다.

2위 두산(87승1무55패)과 1위 SK(88승1무55패)의 승차는 0.5경기 차. 이날 두산이 이기면 SK와 승차는 없지만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서는 두산이 우승을 차지한다. 만약 두산이 우승한다면 역대 최다 경기 차(9경기) 역전 우승이라는 KBO 리그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김태형 감독은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했다"고 웃으며 입을 연 뒤 많은 취재진이 몰린 것에 대해 "한국시리즈 7차전도 아닌데"라고 주위를 둘러보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용찬 빼고 전원 불펜 대기한다. 유희관과 이영하까지 전원 대기한다"고 총력전 의사를 피력했다. 이영하는 지난 29월 LG와 홈 경기서 구원 등판해 6이닝 동안 역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김 감독은 "나가는 사람은 그대로 나간다. 우리는 좌타자가 많다. 허경민과 박건우 중 누구를 1번으로 쓸 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특별히 선수들한테 주문한 건 없다. 코치진이 알아서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감독은 뭐…"라면서 "이런 경기는 집중도가 아무래도 더 높다고 봐야겠죠"라고 총력전 의사를 피력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제발 좀 이겨 달라고"라고 웃으며 본심을 드러낸 뒤 "기회가 온 거니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수들한테는 끝난 이후 해주고 싶은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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