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불명예, 80승 선착하고도 정규시즌 우승 못한 첫 사례

박수진 기자  |  2019.10.01 22:41
지난 9월 28일 대구 삼성전에서 패한 SK 선수들. /사진=뉴스1
SK 와이번스가 그동안 정규시즌 우승 공식으로 불렸던 80승 선착을 하고도 2위로 시즌을 마치는 불명예를 맛봤다.

SK는 1일 두산-NC전이 두산의 승리로 끝나면서 정규 시즌을 2위로 마감했다. 지난 9월 28일 대구 삼성전서 7-9로 패하면서 단독 1위에서 공동 1위가 됐고, 끝내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88승 55패 1무(승률 0.615)로 두산과 같았지만 상대 전적에서 7승 9패 밀려 2위가 됐다.

이로써 SK는 80승을 선착하고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첫 팀이 됐다. 앞서 15번의 80승 선착 사례가 있었지만 모두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어졌다. 양대리그 체제였던 1999~2000년을 제외하고 단 한 차례도 예외는 없었다. 하지만 SK는 지난 8월 30일 대구 삼성전서 80번째 승리를 챙겼지만 '우승 공식'을 깨지게 했다.

결과적으로 시즌 막판 6연패가 너무나 치명적이었다. 지난 9월 15일 인천 KT전부터 9월 24일 수원 KT전까지 6경기를 모두 이기지 못하며 순식간에 승패마진 6경기를 까먹고 말았다. 그사이 두산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SK를 압박했다. 두산이 9월 승률 0.611(11승 7무 1패)을 거두는 동안 SK는 9월 승률 0.444(8승 10패)에 그쳤다. 결국 88승으로 구단 최다승 신기록(종전 2010년 84승)을 기록했음에도 샴페인을 터트리지 못했다.

불명예로 끝났지만 SK의 2019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SK는 2년 연속 업셋 우승에 도전한다. 무려 9경기 차이의 우세를 지켜내지 못한 상처를 빠르게 극복해야 한다. SK는 3일부터 훈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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