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사망 11주기에 딸 최준희 "무게 나눌 곳 없다"

이정호 기자  |  2019.10.02 18:09


배우 고(故) 최진실이 사망 11주기를 맞은 가운데 그의 딸 최준희의 글이 이목을 끌고 있다.

최준희는 지난 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게를 나눌곳이 없다. 몸은 망가지고 머리는 육중해 어지러운데 마음은 계속 어딘가 멀리 떠나고 싶어한다. 생의 촛불이 불어오는 바람 막아줄 손 하나 없이 너무 나도 위태로이 가볍다"는 글을 게재했다.

의미심장한 글에 네티즌들은 "내가 바람을 막아줄게" 등의 댓글을 달며 최준희를 위로하고 있다.

한편 2일은 최진실의 사망 11주기다. 이날 오전 경기 양평군 갑산공원묘원에서는 고 최진실의 11주기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가족, 지인, 팬들이 참석해 추도예배를 진행했다.

1968년생인 고 최진실은 1988년 MBC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 한중록'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영화 그리고 CF 등 연예계 전반에 걸쳐 활발히 활동했다. 드라마 '약속', '질투', '폭풍의 계절', '사랑의 향기', '아스팔트 사나이', '아파트',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등과 영화 '남부군',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미스터 맘마', '마누라 죽이기', '고스트 맘마', '편지' 등에 출연하며 9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우뚝 섰다.

고인은 지난 2000년 야구선수 고(故) 조성민과 결혼했지만 2004년 이혼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이혼 후 '장밋빛 인생', '나쁜여자 착한여자',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등의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2008년 10월 2일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후 동생 최진영이 2010년, 전 남편 조성민이 2013년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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