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버티고 있어!" 오지환이 구본혁에게 전한 응원의 메시지 [★현장]

잠실=한동훈 기자  |  2019.10.03 12:46
LG 구본혁. /사진=뉴스1
"잘 버티고 있으래요."

LG 트윈스 신인 내야수 구본혁(22)은 오지환(29)이 갑작스럽게 무릎을 다치면서 주전 유격수 중책을 맡았다. 오지환은 구본혁에게 잘 버티고 있으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구본혁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NC 다이노스전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지난달 29일 두산전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쳐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지환은 기본적인 훈련은 전부 소화 가능한 상태지만 갑작스런 방향 전환이나 곡선 전력질주가 아직 힘들다. 류중일 감독은 오지환을 대타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신인 구본혁이 큰 무대서 LG 내야 핵심 역할을 맡게 됐다.

훈련을 마친 구본혁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류중일 감독이 구본혁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안정된 수비다. 구본혁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발군의 유격수 수비 능력을 자랑한다. 단기전인 만큼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구본혁은 친구인 키움 송성문에게 받은 조언을 소개했다. 구본혁은 "(송)성문이가 친구라서 물어봤다. 성문이는 작년에 먼저 (포스트시즌을) 해봤다. 성문이가 포스트시즌이라고 공이 다르게 굴러오지 않는다고 하더라. 이상한 공만 굴러오지 않는다면 실책하지 않을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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