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이 대견한 차붐 "내 기록 한번 깨봐라고 했었는데 벌써…"

잠실=박수진 기자  |  2019.10.04 14:26
차범근 전 감독. /사진=박수진 기자
'분데스리가 레전드' 차범근(66) 전 감독이 손흥민(27·토트넘)에 대해 대견한 마음을 드러냈다. 어느새 차 감독의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 골 기록에 2골 차이로 다가간 것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4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저먼 페스트' 행사에 참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과 도르트문트 구단이 한국 팬들에게 독일 축구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에 분데스리가 레전드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어김없이 분데스리가가 배출한 손흥민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골을 넣으며 유럽 무대 통산 119번째 골을 넣었다.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 골 기록(121골)이 2골 차이로 다가갔다.

차범근 전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질문에 웃으며 "정말 대단하다. 현재 2골이 남은 걸로 알고 있다"고 답한 뒤 "어렸을 때 손흥민이 '선생님 기록을 깨겠다'고 이야기하길래 한번 깨보라고 이야기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재 손흥민은 유럽 최고 선수 대열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차 전 감독은 "지금은 팀이나 리그에서도 핵심 선수에 속해있다. 인정을 해줘야 한다. 아직도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할 것이다. 지금도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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