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위위' 감독 "선우선, 까다로운 조건 제시→흔쾌히 출연"

용산=강민경 기자  |  2019.10.07 18:16
/사진=영화 '오늘도 위위' 포스터

박범준 감독이 영화 '오늘도 위위'을 연출한 이유에 대해 "배우 선우선이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했지만, 흔쾌히 출연하겠다"고 했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오늘도 위위'(감독 박범준)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선우선, 남지우 그리고 박범준 감독이 참석했다.

'오늘도 위위'는 어느 날 갑자기 심장 떨리는 여행을 떠나게 된 열두 냥이와 엄마 선우선의 두근두근 첫 세상 여행기를 담은 감성 피크닉 무비다.

이날 박범준 감독은 "잘 알다시피 선우선 배우가 많은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로 소개가 됐다. 그런 모습을 접했을 때 단순히 고양이를 많이 키운다는 호기심을 떠나서 건강이(선우선 반려묘) 이야기가 궁금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우선 배우를 찾아가 이야기를 통해 책임감이라든지 반려묘를 대하는 따뜻한 교감을 취지로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그런데 고양이를 찍는 것과 소개되는 것에 대해 완강히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박범준 감독은 "영화의 취지는 볼거리가 아닌 따뜻함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선우선 배우가 몇가지 지켜야할 약속 같은 걸 까다롭게 제시했다. 약속과 고양이를 편안하게 해준다면 흔쾌히 출연한다고 해서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오늘도 위위'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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