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 완봉승' 이승호 끝내기냐, 'WC MVP' 켈리 반격이냐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2019.10.09 07:00
키움 이승호(왼쪽)-LG 켈리. /사진=뉴스1, 뉴시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은 키움 히어로즈는 좌완 영건 이승호(20)를 선발로 내보냅니다.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케이시 켈리(30)를 앞세워 반격을 노립니다.
 
두 팀은 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을 치릅니다. 1, 2차전을 이겨 여유가 생긴 키움은 올해 11승(5패 평균자책점 3.38)을 거둔 ‘토종 에이스’ 최원태(22)가 아닌 3년차 투수 이승호를 선발로 택했습니다.
 
이승호는 올 시즌 8승5패 평균자책점 4.48에 그쳤지만 LG를 상대로 한 차례 완봉승 포함,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최원태는 LG전에 4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4.24를 올렸습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이승호가 완봉을 한 적도 있고, 모든 지표에서 최원태보다 낫다”며 “그래서 이승호를 먼저 선발로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승호는 큰 경기 경험이 적지만 9월 한달 간 흐름이 좋았습니다. 9월 3경기에서 모두 6이닝씩을 던지며 2승 평균자책점 0.50을 찍고 이달의 투수상을 받았습니다.
 
이승호는 지난 5월 8일 고척돔 LG전에서 9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놀라운 기록도 있습니다. 당시 타선에서 박병호와 김하성이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키움은 만약 3차전을 내주더라도 4차전에 최원태를 투입할 수 있어 4선발 자원이 약한 LG보다 유리한 상황입니다.
 
1패만 더 하면 탈락하는 LG는 ‘최후의 보루’ 켈리만 믿고 있습니다. 올해 KBO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켈리는 29경기에서 14승12패 평균자책점 2.55로 타일러 윌슨과 함께 원투펀치입니다.
 
켈리는 LG의 첫 포스트시즌 경기였던 3일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⅔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로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며 데일리 MVP에 뽑힌 바 있습니다.
 
류중일 LG 감독은 “잠실에서 총력을 다하겠다”며 “켈리를 앞세워 경기를 잡고 다시 고척으로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켈리는 이번 시즌 키움전에 한 차례 선발 등판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6이닝 6피안타(1홈런) 2실점(1자책)으로 준수한 피칭을 보였습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1차전 끝내기 홈런, 2차전 추격의 투런 홈런을 때린 '박병호 시리즈'로 불리며 타격이 강한 키움의 강세를 여실히 보였지만 투수들의 활약도 빛이 나는 시리즈입니다. 3차전에선 과연 어떤 투수가 승리의 주인공으로 탄생할지 궁금합니다.

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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