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넬이 돌아본 20년과 앞으로의 20년(인터뷰①)

공미나 기자  |  2019.10.10 08:00
/사진제공=스페이스보헤미안


밴드 넬이 결성 20주년을 맞이하며 느끼는 점들과 앞으로의 20년에 대해 이야기했다.

넬은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여덟 번째 정규앨범 'COLORS IN BLACK'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1999년 동네 친구들이 모여 밴드를 결성한 넬은 2001년 1집 'Reflection of'로 정식 데뷔했다. 올해는 밴드 결성 20주년으로 특별한 한 해다.

밴드 신에서 멤버 교체는 굉장히 흔한 일이지만, 넬은 20년간 한 번의 멤버 교체가 없었다. 이처럼 오래 네 멤버가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멤버 이재경은 "저희는 모두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목표다. 또 밤샘 작업 잘하고 끝을 보는 스타일이다. 열정들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이정훈은 "네 명 성격이 다 다르다. 그러한 점이 오래 음악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년을 돌아보며 가장 즐거웠던 순간과 가장 괴로웠던 순간을 물었다. 먼저 이재경은 'Slip Away' 앨범 작업차 미국에 간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당시 우리가 30대 초반이었다. 일할 때는 일에 몰두하고, 작업이 끝나면 친구로서 미국 거리를 돌아다니던 기억이 난다. 너무 좋았다. 또 콘서트는 크든 작든 모든 순간이 다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완 가장 괴로웠던 순간을 "이번 앨범 2번째 마스터링"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2번째 마스터링을 보내며 끝까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래서 결국 세 번째까지 하게 됐지만. 마스터링을 하면서 토가 나올 것 같았다. 잠도 못잤다. 최근에 가장 기억하기 싫은 순간"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20년은 이들에게 어떤 시간일까. 정재원은 "올해는 정말 빨리 지나갔다. 앞으로 10년, 20년도 금방 지나갈 것 같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재경은 "요즘 드는 생각은 창작을 잘하려면 건강해야 한다. 정신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또 멤버들끼리 사이좋게 지내는 것도 중요하다"며 팀의 존속을 위해 챙겨야 할 부분을 설명했다.

김종완은 "우리끼리 조금씩 목표한 걸 이뤄가면서 그 안에서 음악적인 성과도 이뤄가겠다"면서도 "물론 갑자기 대박이 나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은훈 "개인적으로 지난 20년 생각하면 아예 음악에 대해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해서 매해 조금씩 배워가는 해였다. 20년 동안 조금씩 배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20년 동안에도 하루하루 어제보다 나은, 조금이라도 발전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넬은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COLORS IN BLACK'을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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