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FA 호평에 '뜬금' 류현진 소환... "건강해야 잘해" [MLB.com]

김동영 기자  |  2019.10.09 10:26
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좌)와 LA 다저스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다르빗슈 유(33)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함께 언급됐다. 썩 좋은 내용은 아니다. 큰 탈 없이 한 시즌을 보냈음에도 '부상' 이야기를 다시 꺼냈다. 다르빗슈 호평을 위한 희생양이 된 모양새다.

MLB.com은 8일(한국시간) "다르빗슈가 옵트 아웃을 원할지도 모른다"며 FA 시장에 대한 내용을 전했다. 그 이유로 시장에 나가면 게릿 콜(29)에 이어 '넘버2'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류현진 등 다른 선발투수들보다 우위라는 것이다.

다르빗슈는 2017년 시즌을 마친 후 시카고 컵스와 6년 1억 2600만 달러짜리 대형 계약을 맺었다. 첫 시즌인 2018년은 '재앙'이었다. 8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4.95가 전부. 하지만 2019년 31경기 178⅔이닝, 6승 8패 229탈삼진, 평균자책점 3.98로 부활에 성공했다. 특유의 탈삼진 능력이 되살아났다.

다르빗슈는 계약 당시 2년 후 옵트아웃을 통해 다시 FA가 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 두 시즌이 흘렀고, 결정을 내릴 시간이 왔다. 잔여 계약은 4년 8100만 달러. 이를 포기하고 또 한 번의 '대박'을 노릴 수도 있다. 다르빗슈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했다.

MLB.com은 다르빗슈가 잔여 계약을 포기하는 위험을 감수하고 FA로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가장 먼저 꼽은 것이 '시장 상황'이다.

MLB.com은 "콜이 최대어임은 이견이 없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옵트 아웃을 선언한다면 넘버2가 될 수 있다. 반대로 클레이튼 커쇼처럼 워싱턴과 연장계약을 맺으며 남을 수도 있다"고 적었다.

이어 "다음은 류현진, 잭 휠러, 메디슨 범가너, 제이크 오도리지, 댈러스 카이클 등이다. 다르빗슈보다 더 낫다고 보는 선수가 있겠지만, 입증하는 것은 쉽지 않다"라고 짚었다.

류현진에 대해서는 "건강할 때는 빼어난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2013년 이후 30경기 선발 등판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 182⅔이닝, 14승 5패 163탈삼진, 평균자책점 2.32를 찍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다. 이닝도 데뷔 시즌(192이닝) 이후 가장 많다.

현지에서 '30경기'를 언급했으나, 한 경기 모자란 29경기에 나갔다. 심지어 다르빗슈보다 2경기를 덜 뛰고도 이닝은 더 많이 먹었다. 다르빗슈에 대한 호평을 하기 위한 희생양으로 꼽은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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