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고우석과 면담 NO…폰으로 기사 다 봤겠죠" [★현장]

잠실=박수진 기자  |  2019.10.09 11:51
류중일 감독. /사진=뉴스1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3차전을 앞두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과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앞서 열린 원정 2연전을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기에 LG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외국인 선발 케이시 켈리를 내세워 반등을 노린다.

이날 LG는 선발 라인업을 지난 2차전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이천웅(중견수)-김민성(3루수)-이형종(좌익수)-김현수(1루수)-채은성(우익수)-박용택(지명타자)-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구본혁(유격수) 순이다.

류중일 감독은 불펜 운용도 비슷하게 가져가겠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오늘도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면 김대현, 진해수, 송은범, 정우영 등이 등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우석에 대해 콕 짚어 "어제 많은 생각을 했다. 2차전을 지고 난 뒤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마무리로 크려면 박병호라는 큰 산을 해결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고우석과 면담을 했느냐는 질문엔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굳이 하지 않아도 폰으로 기사를 모두 봤을 것"이라고 웃어넘겼다.

LG는 만약 3차전을 승리한다면 4차전 선발로 임찬규를 내세운다. 상황에 따라 윌슨과 차우찬이 모두 대기할 수도 있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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