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도 기다린 블랙핑크, 행사 지각 '빈축'[스타이슈]

공미나 기자  |  2019.10.09 22:26
블랙핑크 /사진=스타뉴스

걸그룹 블랙핑크가 영국 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 방한 행사에 지각해 관계자와 취재진의 빈축을 샀다.

블랙핑크는 9일 오전 11시 55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진행된 데이비드 베컴 방한 행사에 20분가량 지각, 취재진이 보이콧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날 행사는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한국 팬들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는 행사였다. 해당 행사에서 데이비드 베컴은 한글날 한정판 제품 소개, 한국 이름 짓기, 팬들과 포토 타임 등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후 그는 오전 11시 55분께 등장 예정인 블랙핑크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소화 예정이었다.

데이비드 베컴 /사진=스타뉴스

하지만 블랙핑크는 예정된 시간보다 20분가량 늦은 오후 12시 15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이 때문에 데이비드 베컴이 무대에서 블랙핑크를 잠시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했고, 전반적인 행사 지연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현장을 찾은 취재진들은 "블랙핑크 지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쏟아냈고, 이후 취재를 거부하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를 본 일부 블랙핑크 팬들은 "지각은 사이 아니다"는 입장을 펼치며 온라인 상에 논쟁이 벌어졌다. 이들은 블랙핑크가 제시간에 맞춰 현장에 도착했지만 행사 진행 상황 탓에 불가피하게 무대에 늦게 올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행사 관계자는 9일 스타뉴스에 "블랙핑크가 20분 정도 지각한 건 사실"이라며 "그 때문에 행사가 조금 지체되고 데이비드 베컴이 살짝 무대에서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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