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 “인종차별? 잉글랜드 선수단 전체가 경기장 떠날 것”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0.09 22:55

[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흑인 신예 공격수 타미 아브라함(22)은 인종 차별 행위가 발생할 경우 그라운드 밖으로 나갈 것이라 말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12일 체코, 15일 불가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예선을 치른다. UEFA는 지난 6월 체코와 코소보를 상대로 인종 차별 행위를 가한 불가리아에 경기장 일부 폐쇄 징계를 내렸다.

여전히 인종차별 행위 가능성은 존재한다. 아브라함은 “우리 가운데 한 선수가 인종차별을 당한다면, 모두가 당하는 것과 같다”면서 “심지어 해리 케인은 우리 선수들이 행복하지 않다면 모두 함께 경기장을 떠날 것이라 말했다”고 잉글랜드 대표팀의 강경한 분위기를 전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은 또한 경기 전에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 전했고, 선수들이 필요 한다면 그들 스스로 일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한바 있다.

알렉산더 아놀드(21) 또한 강력한 대응에 맞장구를 쳤다. “우리 모두가 해야 할 팀적인 결정이다. 한 명이 학대당했는지 팀이 당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한 그룹이다”라면서 “어느 누구도 경기장에서 불편함을 느껴서는 안 된다. 모두가 공평한 환경에서 플레이 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연 뿌리 깊은 인종차별 행위에 반대하는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의 굳은 의지가 잘 전달됐을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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