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코리아' 출신 PD 3인방, 예능→드라마로 맹활약

이경호 기자  |  2019.10.14 07:50
민진기, 박수원, 백승룡(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스타뉴스


tvN의 인기 예능 'SNL코리아' 출신 PD들이 예능을 넘어 드라마로 맹활약 중에 있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의 민진기 PD, '빅 포레스트'의 박수원 PD,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백승룡 PD들이 예능에서 드라마로 자리를 옮겨 활약 중인 tvN의 변화, 도전에 딱 들어맞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최근 tvN 불금시리즈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금요일 심야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관심 속에 꾸준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배우들의 활약, 작가가 시청자들의 허를 찌르는 전개 외에 백승룡 PD의 독특한 코미디가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드라마를 연출하는 'SNL코리아' 출신 PD들의 뒤를 잇고 있다.

백 PD는 2006년 tvN에 입사, 'SNL코리아' 시리즈에서 연출을 맡았다. 시즌2~4, 시즌9 외에 '미생물' '배우학교' 그리고 드라마 '잉여공주'까지 연출했다.

백승룡 PD의 연출은 주인공들 각각의 개성을 눈에 띄게 보여주는 것이다. 인물들의 대립, 갈등 뿐만 아니라 내면의 생각 등을 잘 표현해 낸다. 이는 백 PD가 'SNL코리아' 시절(시즌2~시즌4)에 보여줬던 인물에 집중하는 힘을 보여준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같은 연출에 '쌉니다 천리마마트' 역시 주인공 이동휘, 김병철, 김호영, 강홍석, 최광제, 박호산 등 배우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내고 있다.

백승룡 PD 외에 'SNL코리아' 출신 민진기 PD, 박수원 PD 또한 예능에서 드라마에서도 역량을 발휘 중이다.

민진기 PD는 2010년 tvN에 입사, '롤러코스터' '푸른거탑' 시리즈('푸른거탑 제로', '푸른거탑 리턴즈') 그리고 'SNL코리아' 시즌 6, 8를 연출 했다. 2015년 'SNL코리아'의 시즌6로 전성기를 열기도 했다. 이후 2017년 '써클:이어진 두 세계'로 드라마 PD로 발을 내딛었다.

민 PD는 지난 지난 9월 종영한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까지 연출하며 드라마 PD로 자리를 더욱 다졌다. 연출했던 드라마의 시청률이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나, 예능 PD가 드라마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연출시 보여줬던 인물들의 숨은 웃음 포인트를 꺼내어 내면서 극의 긴장감 완곡 조절로 극의 재미를 높이기도 했다. 특히 판타지성 장르 연출을 통해 전혀 다른 색깔을 보여줄 수 있음을 보여줬다.

박수원 PD 또한 'SNL코리아' 출신으로 드라마에 도전 중이다. 2011년 입사한 박 PD는 '푸른거탑'과 'SNL코리아' 시즌4~8에서 조연출로 활동했다. 이어 2017년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신원호 PD와 함께 공동 연출을 맡기도 했다. 드라마로 발을 내딛은 박PD는 지난해 10부작 드라마 '빅 포레스트'의 메인 연출을 맡았다.

박수원 PD는 'SNL코리아'에서 호흡한 신동엽과 함께 '빅 포레스트'를 완성 시켰다. 비록 시청률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tvN 불금시리즈 라인의 첫 작품 메인 연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끄는데는 성공했다. 웃음과 이야기가 있는 전개를 맛깔나게 풀어내면서 '빅 포레스트'의 마니아를 형성해 냈다.

예능에서 드라마로 발을 넓힌 'SNL코리아' 출신의 백승룡, 민진기, 박수원 PD. 영역을 넓히면서 tvN 드라마를 보다 다양하게 만들어 내고 있다. 시작은 미미하나, 가능성을 보인 이들이 다음 작품에서는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사로잡는 스타 PD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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