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10-5로 이기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키움은 5회말까지 3-5로 밀리며 패배 위기까지 갔다. 하지만 장 감독의 승부수가 제대로 적중했다. 6회초 1사 1, 3루서 6번 송성문 대신 박동원이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바뀐 투수 차우찬의 2구째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그 사이 3루 주자 이정후, 1루에 있던 제리 샌즈까지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5-5가 됐다.
박동원은 지난 달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오른 무릎 부상을 당했다.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본인이 통증을 느끼지 못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7일 오른 무릎 통증이 재발해 포수 출장이 불가능해졌다. 대신 대타로 나서고 있다. 전날(9일)에 열린 3차전 9회초 1사 2, 3루에선 좋은 타구가 중견수 뜬공이 돼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이날 결정적인 동점타를 날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결국 키움은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 2사 3루서 샌즈가 천금 같은 역전 결승타를 때려냈다. 8회초에는 대거 4점을 뽑아내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어렵게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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