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의 책임감 "주전이라 생각하고 온 적 없어" [★현장]

수원=심혜진 기자  |  2019.10.13 19:00
민병헌.
어느덧 대표팀 넘버2가 됐다. 민병헌(32)의 이야기다. 그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민병헌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마친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82년생 형들이 물러나고 87~88년생이 많아졌다. 후배들을 잘 이끌어 2015년(1회 대회)처럼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프리미어12 대표팀은 최고참이 1986년생인 박병호(33)이고, 1987~88년생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1987년생인 민병헌은 양의지, 황재균, 민병헌, 김현수(빠른 88년생) 등과 함께 2006년 프로에 입단했다.

민병헌은 "시즌을 마치고 5일 정도 푹 쉬었다. 시즌을 좀 일찍 마쳐서 투수의 공을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빨리 합류한 야수들에게는 더 필요한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표팀 타자들은 배팅볼을 치며 간단한 타격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 턴에는 훈련 방법이 바뀐다. 성균관대 투수 3명을 데려와 라이브 배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민병헌은 "배트 중심에 맞고 안 맞고는 중요하지 않다. 일단 투수들의 공을 보면서 빠른 공에 맞춰봐야 한다. 이후 평가전을 앞두고는 완전히 실전 감각이 올라올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은 프리미어12 C조 예선에서 호주(11월 6일), 캐나다(7일), 쿠바(8일)와 맞붙는다. 그런데 호주 대표팀에는 워윅 서폴드(29), 트레비스 블랙클리(37)가 캐나다에는 브록 다익손(25)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서폴드와 다익손은 한국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민병헌은 익숙한 선수들과 맞대결하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생소한 투수들보다는 나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예선전에서 유리하지 않나 싶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어느새 대표팀에서 박병호에 이어 2번째 고참이다. 민병헌은 "친구들이 많아 소통도 잘 되고 재미있다. 우리가 주축이 되는 것 같은데, 후배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 큰 경기에 긴장이 될 것인데, 옆에서 잘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2015년 1회 프리미어12 대회에 출전한 멤버로 민병헌을 비롯해 박병호, 김현수, 양의지 등과 함께 2회 연속 출전이다. 그는 "대표팀에 소집될 때마다 주전이라고 생각하고 온 적은 없다. 백업으로라도 잘하자는 생각이다. 국제대회서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주전이 된다. 그러다가 주전이 되기도 한다. 그 주전이 잘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제대회에서의 집중력을 강조했다. 그는 "국제대회는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하게 된다. 집중력이 중요하다"며 "수비에서 실수가 없어야 한다. 공격은 잘 하던 선수들이 잘 칠 것이다. 수비 등 기본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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