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美 오프닝 매진 신기록..'라라랜드'도 넘었다

김미화 기자  |  2019.10.14 09:00
영화 '기생충' 북미 포스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북미에서 개봉하자마자 오프닝 신기록을 세우며 흥행 신호탄을 쐈다.

13일(현지시각 기준) 미국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기생충'은 개봉 첫 주 37만 6264달러(한화 약 4억 4500만언)를 벌어들였다. 이는 LA의 랜드마크와 아크라이트 할리우드 극장 그리고 뉴욕IFC 센터 등 3곳의 극장에서 개봉해 거둔 수익이다.

'기생충'의 미국 배급사인 네온에 따르면 '기생충'은 매진 신기록을 펼쳤으며 개봉관 당 평균 12만 5421달러(한화 1억 4862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외국어 영화 최고의 기록일 뿐 아니라 2016년 개봉한 '라라랜드'의 개봉관당 평균 수익도 넘어선 것이다. 네온은 '기생충'의 스코어가 현재 스크린 당 평균 18번째로 높다고 밝혔다.(북미 기준)

버라이어티는 "'기생충'은 '옥자'와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이 내놓는 한국어 영화이며 배우 송강호와의 네 번째 공동 작업이다"라며 "이 이야기는 두 가족의 상호 작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기생충'은 내주 뉴욕과 LA 극장에서 추가로 개봉할 예정이며, 보스턴과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DC 등에서도 개봉한다.

'기생충'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미국에서 오프닝 신기록을 세운 '기생충'이 칸에 이어 낭보를 울릴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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