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인터뷰, 내용 공개는 4시간 뒤' 답답했던 벤투 평양 기자회견

김우종 기자  |  2019.10.15 13:20
14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한 벤투 감독(오른쪽)과 이용.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50) 감독과 이용(33·전북 현대)이 참석한 평양 공식기자회견 내용이 뒤늦게 공개됐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37위)은 15일 오후 5시 30분 윤정수 감독의 북한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13위)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른다.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대표팀은 지난 10일 홈에서 스리랑카를 8-0으로 대파, 2연승에 성공했다. 이제 상승세를 몰아 1990년 통일축구 이후 29년 만의 평양 원정에서도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전날(14일) 오후 중국을 떠나 평양에 입성한 대표팀은 김일성 경기장으로 이동, 오후 7시 30분부터 공식기자회견에 임했다. 평양에 동행한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북한 기자 5명만 참석했다.

그리고 자정이 넘은 시각에 평양 내 대표팀 관계자로부터 메일을 통해 연락이 왔다. 한국에 있는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5일 0시 30분께 메일이 왔다. PC 카카오톡과 왓츠앱 등의 메신저는 사용이 안 되는 걸로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평양 기자회견은 14일 오후 7시 55분부터 8시 5분까지 약 10분 동안만 진행됐다. 그 내용이 공개되는 데 4시간이 넘게 걸린 셈이다.

벤투 감독은 '북한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북한 기자의 질문에 "투지가 돋보이는 팀이다. 과감하고 저돌적이라고 생각한다. 수비를 하다 역습할 때 과감하고 좋은 모습이 보였다. 양 팀 모두 승점 6점으로 치열한 모습이지만 우리는 우리 스타일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 대표로 참석한 이용은 '북한의 지난 경기를 분석했을 텐데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선수'에 대한 질문에 "선수 개인을 논하기보다는 팀 자체가 투지가 좋고 파워풀한 선수가 많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기자가 재차 '특별히 뛰어난 선수는 없는가'라고 묻자 "특정 선수보다 모든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다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훈련은 (14일) 오후 8시 25분 시작해 50분이 지난 오후 9시 15분 종료됐다"면서 "선수단은 9시 50분 경기장을 떠나 10시 5분에 숙소인 고려호텔에 도착, 바로 저녁 식사를 했다"고 전했다.

14일 오후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훈련을 실시한 대표팀이 어깨동무를 한 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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