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공식 기자회견’ 나선 이용 “북한, 투지 좋고 파워풀한 선수 많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0.15 07:58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29년 만의 남자축구 대표팀 평양 원정 경기를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과 이용(33, 전북)이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용은 14일 오후 7시55분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전 공식 기자회견에 한국 선수 대표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는 5명의 북한 기자들이 참석했고, 10분 정도 간단하게 이뤄졌다.

한국과 북한은 15일 오후 5시30분부터 이곳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경기를 치른다.

이용은 “북측의 지난 경기(레바논전)를 분석했을텐데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누구냐”는 질문에 “선수 개인을 논하기 보다는 팀 자체가 투지가 좋고 파워풀한 선수가 많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 취재진은 “특별히 뛰어난 선수는 없는가”라고 한 번 더 비슷한 질문을 했고, 이용은 “특정 선수보다 모든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다 좋은 것 같다”고 현명한 답을 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이용 선수가 이야기한 대로 북한은 투지가 돋보이고 과감하고 저돌적이라고 생각한다. 수비하다가 역습할 때 과감하고 좋은 모습이 보였다”며 “양팀 모두 승점 6점으로 치열한 모습이지만 우리는 우리 스타일 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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