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과 '접속'은 이메일로…메신저 사용 안 돼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0.15 08:34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각오 한마디 듣는데 반나절이 걸렸다. 경기 상황도 띄엄띄엄 전달되는 이메일 요약본에 기대야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4일 평양에 입성했다. 중국 베이징을 통해 방북한 대표팀은 곧바로 오후 7시55분경 기자회견에 벤투 감독과 이용이 참석했다. 외신 기자 한 명 없이 북한 기자 5명만 참관한 기자회견의 내용은 반나절이 지나서야 확인할 수 있었다.

평양 원정에 동향한 대한축구협회 직원을 통해 어렵사리 전송된 내용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북한은 투지가 돋보이고 과감하고 저돌적이라고 생각한다. 수비를 하다가 역습할 때 과감하고 좋은 모습이 보였다. 우리 스타일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도 "북한의 특정 선수보다 모든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다 좋은 것 같다. 투지가 좋고 파워풀한 선수가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몇줄의 짧은 소감마저 국내로 내용을 전송하느라 애를 먹는 상황이라 당일 열릴 북한전 내용도 깜깜이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축구협회는 경기 중 양팀의 득점과 경고, 선수교체 발생시 미디어담당관을 통해 국내 기자단에 모바일 메신저로 실시간 공지할 계획이었다.

그마저도 현지 상황이 여의치 않은 모양이다. 평양 김일성경기장의 상황을 확인한 축구협회는 "현재 PC 카카오톡과 왓츠앱 등 메신저는 사용이 안 되는 것으로 연락을 받았다. 경기 상황은 이메일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비상식적인 홈경기 진행으로 월드컵 예선을 실시간 영상이 아닌 글로 접하게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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