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퓨처스' 박흥식 감독 "내가 원래 하던 일, 육성은 보람" [★인터뷰]

김동영 기자  |  2019.10.16 09:03
KIA 타이거즈 박흥식 퓨처스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새 사령탑으로 맷 윌리엄스(54) 감독을 선임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 5개월가량 팀을 이끌었던 박흥식(57) 감독대행은 '원래 자리'인 퓨처스 감독으로 간다. 박흥식 감독은 "육성은 보람된 일"이라며 자신의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했다.

KIA는 15일 윌리엄스 감독과 3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감독 대행으로 있던 박흥식 감독은 퓨처스로 내려가게 됐다. KIA는 박 감독에 대해 "선수단 특장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2019년 시즌 감독 대행으로서 100경기를 지휘했고, 49승 1무 50패를 만들었다. 5할에 1승 부족한 성적. 당장의 성과보다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면서 미래를 대비했다. 리빌딩의 주축이 될 선수들을 발굴했다는 평가다.

그리고 다시 '육성'으로 간다. 전남 함평에서 마무리 캠프를 지휘하고 있던 박 감독은 15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2군 감독은 원래 내가 하던 것 아닌가. 예상했던 일이기도 하다. 육성은 보람있는 일"이라며 웃었다.

이어 "1군 감독대행으로 있으면서 보람도 많았고, 느낀 것도 많았다. 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이 아쉽고, 미안하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경험을 했다.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더했다.

큰 틀에서 육성이지만, 윌리엄스 감독의 '조언자'로서도 역할이 클 전망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름값'이라면 역대 최고로 꼽아도 무리가 없다. 선수로서 빅 리그 통산 17시즌을 뛰었고,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BK' 김병현과 함께 뛰며 월드시리즈 우승도 차지했다.

2010년부터 애리조나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고, 2014~2015년에는 워싱턴 감독을 지냈다. 2014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도 받았다. 2019년까지 오클랜드에서 코치로 일했다.

하지만 유명한 것과는 별개로, 윌리엄스 감독은 KIA를 모른다. 선수단 파악이 먼저다.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고, 도움도 필수다. 1군과 2군 선수를 두루 아우르고 있는 박 감독이 적임자다.

박 감독은 "구단에서 심사숙고해 좋은 감독님을 모신 것 같다. 새 감독님이 오시는데,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얼마든지 돕겠다. 아무래도 선수단 파악에 시간도 필요할 것이고, 훈련 방법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의논도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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