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16일 '유령을 잡아라' 제작발표회 연기..설리 애도(공식)

이경호 기자  |  2019.10.15 15:52
/사진=tvN


가수 겸 배우 설리(최진리·25) 사망 비보에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제작발표회가 연기됐다.

15일 오후 tvN에 따르면 오는 16일 오후 진행될 예정이었던 tvN 새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제작발표회가 취소하고, 오는 21일에 개최하는 것으로 연기했다.

tvN은 "본래 내일(16일) 예정됐던 tvN 새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제작발표회 일정이 10월 21일 오후 2시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 2층 그랜드볼룸홀로 변경된 점 알려드립니다. 안타까운 비보에 애도를 함께 하는 마음으로 부득이하게 제작발표회 일정이 변경됐습니다. 부디 양해 부탁드립니다"고 전했다.

설리의 사망 소식 후 연예계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15일 예정됐던 일부 행사가 취소 됐다. 엠넷 '썸바디2'와 올리브 '치킨로드', 넷플릭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등의 제작발표회가 취소됐다. 고인을 애도하고자 내려진 결정이었다. 또한 엔플라잉(N.Flying)은 15일 열릴 예정이었던 미디어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사망했다.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이날 오후 3시 21분께 자택인 경기 성남 수정구 심곡동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설리 매니저(24)가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설리 매니저는 지난 13일 오후 6시께 설리와 마지막 통화 이후 연락이 닿질 않아 설리의 자택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설리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설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의 유가족 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고 밝히며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15일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의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 팬들의 조문을 위한 것으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 지하 1층 7호이며, 팬들의 조문은 15일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 16일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능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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