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힘들 때 만난 '버티고'..나에게 하는 말 같았다" [★숏터뷰]

김미화 기자  |  2019.10.15 15:27
배우 천우희 / 사진제공=나무엑터스


배우 천우희(32)가 힘들 때 만난 '버티고'의 마지막 대사를 통해 위로 받았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버티고'(감독 전계수)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 분)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다.

천우희는 작품 출연 이유로 "당신은 떨어지지 않아요. 괜찮아요"라고 하는 마지막 대사를 꼽은 바 있다.

천우희는 "그 대사가 마치 실제 저 자신에게 하는 말 같았다. 저는 그동안 배우 일을 하면서 건강한 정신과 뚝심으로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자각을 못했지만 상처 받고 힘든 시기가 있었다"라며 "그게 저에게는 지난해였다. 1년간 푹 쉬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을 때 '버티고'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그 마지막 대사가 나에게 하는 말 같았다. 그 대사가를 통해서 내 힘겨운 시기를 연기적으로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버티고'는 10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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