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NO, 관중 NO, 미디어 NO'...가장 비밀스러운 월드컵 예선 (英 언론)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0.16 11:01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역사상 가장 비밀스러운 월드컵 예선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4라운드(3차전)에서 북한과 0-0으로 비겼다.

경기 전부터 논란이 들끓었던 경기였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생중계는 북측의 무리한 요구로 끝내 무산됐다. 한국 취재진과 응원단의 방북도 허가되지 않았다. 대표팀은 55명(선수 25명+임원 30명)의 조촐한 선수단을 구성해 평양으로 향했다.

외신까지 취재가 막혔다. 선수단이 평양에 도착한 이후 본격적인 깜깜이가 시작됐다. 현지의 인터넷이 먹통이라, 대한축구협회 홍보팀 간 연락도 되지 않았다. 결국 공식 기자회견의 내용도 하루 뒤에 전해졌다.

더 황당한 일은 경기 당일에 벌어졌다. 5만 관중이 예상된 경기장에 단 한 명의 관중도 들어서지 않았다. 북한이 갑작스럽게 무관중 경기를 결정한 것. 그 어느 때보다 고요하게 치러진 경기는 0-0 무승부로 조용히 마무리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 경기를 두고 "역사상 가장 비밀스러운 월드컵 예선이다"며 "한국과 북한의 경기는 생중계도 없고, 팬도 없고, 국제 미디어도 없었다. 골도 없었다. 양 팀 모두에게 역사적인 경기가 어둠 속에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경기장을 직접 찾은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역사적인 경기에 꽉 찬 경기장을 기대했지만 관중이 전혀 없어 실망했다"며 북한의 무관중 경기 결정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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