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82년생 김지영', 알게 모르게 쌓인 상처에 위로가 됐다" [★숏터뷰]

강민경 기자  |  2019.10.16 14:02
배우 공유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배우 공유(40)가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위로를 꼽았다.

공유는 16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 분)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유는 극중 지영의 남편 대현 역을 맡았다. 대현은 지영을 지켜보며 걱정하는 인물이다.

이날 공유는 "'82년생 김지영' 시나리오를 읽고 제일 먼저 가족이 생각났다. 그 다음에 새삼 부끄럽지만, 제가 자식을 낳아서 키워 보지 않았기에 제가 모르는 부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공유는 "사회나 관계 속에서 아무렇지 않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 속에서 가만히 생각해보면 자기의 역할들이 다 있다. 그 역할들이 때로는 우리도 모르게 매몰되는 순간이 있다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공유는 "개인에게는 알게 모르게 겹겹히 쌓인 상처들이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위로가 됐다. 저 역시도 남자, 여자 상관없이 한 사람, 한 인간으로서 일을 하면서 관계 속에서 오는 상처들, 대중들을 상대하면서 웃고는 있지만 그 안에서 저도 모르게 자그마한 상처를 받는다. 또 부모 자식 간에도 충분히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해서 그렇지 자그마한 상처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위로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82년생 김지영'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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