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안 다쳐 다행... 北 심한 욕설, 기억하고 싶지 않아"

김동영 기자  |  2019.10.17 06:05
북한 원정을 마치고 귀국한 손흥민. /사진=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27)이 북한 원정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이 수확이라고 했다. 그만큼 경기가 거칠었다는 의미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북한전을 0-0으로 마쳤고, 이날 돌아왔다.

뉴스1에 따르면 귀국장에서 취재 앞에 선 손흥민은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해 너무나 아쉽다. 아쉬운 경기력이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만 해도 수확일 정도로 경기가 거칠었다"고 더했다.

경기 도중 신경전이 발생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얻어오는 것이 있다면 잃는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니었는데 북한 선수들이 예민하게 반응한 것이 사실이다"라고 짚었다.

무관중 경기를 치러 당황했을 것 같다고 하자 "이 팀이 '우리를 강한 팀이라고 생각하는구나'라고 느꼈다. 북한이 졌을 때 상당한 피해를 보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그것보다 우리 경기에 집중했다. 잠자고 먹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설명했다.

통제는 어땠는지 묻자 "통제된다는 느낌보다는 그런 일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예민한 문제이고, 선수들도 조심했다. 우리는 호텔에서 잘 쉬었고, 최고의 몸상태를 맞추려 준비했다. 경기에만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경기에 대해서는 "거칠게 들어오는 상황이 많았다. 북한 선수들이 예민하게 반응했고, 심한 욕설도 있었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북한의 한광성(21)에 대한 질문이 갔다. 이에 손흥민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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