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리거들도 '인정' 류현진, NL '최고 투수' 톱3 들었다

김동영 기자  |  2019.10.17 07:46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선수들이 뽑은 내셔널리그 투수 '톱3'에 올랐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가 발표한 2019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최고 투수(아웃스탠딩 피처)'에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됐다.

MLBPA는 "한국에서 넘어온 류현진은 6번째 시즌을 마쳤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14승 5패에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최고인 2.32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핀 포인트 제구를 갖추고 있다. 9이닝당 1.2개의 볼넷을 내줬다. 2019년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선발투수로도 나섰다"고 더했다.

2019년 류현진은 29경기 182⅔이닝, 14승 5패 163탈삼진, 평균자책점 2.32의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평균자책점 1위는 아시아 투수로는 최초였다. 불넷(24개) 허용 또한 규정 이닝 투수 1위다.

가을야구에서도 디비전시리즈 한 경기에 나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개인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야말로 다저스의 '에이스'였다.

이를 바탕으로 류현진은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 마이크 소로카(22·애틀랜타)와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됐다. 특히나 필드에서 함께 뛰는 선수들이 꼽았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게릿 콜(29·휴스턴), 루카스 지올리토(25·시카고 화이트삭스), 저스틴 벌랜더(36·휴스턴)이 최종 후보 3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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