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北, 그나마 녹화 DVD 전달…평양 남북전 볼 수 있을까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10.17 06:45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일단 북한이 걱정했던 것과 달리 경기영상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9년 만에 평양에서 열린 남북전은 북한의 기이한 운영으로 온통 가려진채 치러졌다. 국내 취재진의 방북을 막고 생중계까지 거부한 북한은 홈 이점까지 버리는 무관중 경기를 택할 만큼 이번 남북전에 장막을 치는데 열중했다.

북한이 가리니 국내에서는 세상에 없던 중계가 열렸다. 실시간으로 전 세계의 동향을 알 수 있는 2019년에 통신 연결이 여의치 않은 북한에서는 정보 전달마저 어려웠다. 당초 현지에 파견된 축구협회 직원이 모바일 메신저로 경기 상황을 가능한 자세히 국내로 전하려 했지만 김일성경기장의 인터넷 환경이 도와주지 않았다. 가능한대로 짧게 이메일로 경고, 선수교체 등만 전달할 뿐이었다.

그마저도 여러 과정을 거쳤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감독관이 본부에 보고하기 위해 상황을 알리면 파견된 직원이 취합해 국내에 대기 중인 축구협회 직원에게 알렸다. 축구협회는 이런 정보를 언론사에 배포하면서 다단계 중계가 펼쳐졌다.

도통 알 수 없는 상황에 단순한 이벤트 전달은 몸마름을 해소할 단비였지만 자세한 내용을 살필 수는 없었다. 실시간은 아니어도 녹화중계에 기대야 했다. 그나마 북한 측이 경기 영상을 대표팀에 전달하기로 했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북한이 넘겨줄 영상의 분량이나 그림 상태에 대해 파악하지 못했다. 중계가 가능한 영상일지 전력분석용 영상일지 알 수 없었다. 북한이 줄곧 돌발적인 행동을 보인 탓에 외신은 "북한이 한국에 영상을 제대로 전달할지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우선 북한은 경기 영상을 DVD에 담아 대표단에 제공했다. 다만 중계가 가능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일단 북한이 DVD는 제공한 것으로 안다. 아직 확인은 못했다. 영상 퀄리티나 신호 호환의 부분도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KBS는 DVD 형태로 입수한 영상이 방송에 적합한지 확인한 뒤 최종적으로 중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관련 편성은 17일 오후 5시 2TV로 예정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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