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튼 존, '라이온 킹' 혹평 "원작 음악 망쳤다"

강민경 기자  |  2019.10.17 12:10
엘튼 존 /AFPBBNews=뉴스1

가수 엘튼 존이 디즈니 영화 '라이온킹'에 대해 혹평했다.

16일(현지시각) 엘튼 존은 영국 매거진 GQ와의 인터뷰에서 디즈니 라이브 액션영화 '라이온 킹'에 대해 비판했다. '라이온킹'은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환 작품. 엘튼 존은 원작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OST인 'Circle of Life', 'I Just Can't Wait to Be King' 등을 작곡했다. 실사화된 '라이온 킹'에서는 파렐 윌리엄스, 비욘세 등이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엘튼 존은 "'라이온 킹'의 실사화는 나에게 큰 실망이었다. 음악을 망쳐놨기 때문이다. 실사화에서는 원작과 같은 음악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원작에서 느낄 수 있었던 마법 같은 느낌과 기쁨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엘튼 존은 "'라이온 킹'의 OST 역시 상업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그래서 25년 전 올해의 베스트 앨범 차트에 올랐던 만큼 인기를 끌지 못했다. 물론 OST는 영화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차트에서 빨리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엘튼 존은 "OST의 비전이 달라 원곡과 같은 수준의 예우를 받지 못했다. 이것은 나를 슬프게 만든 이유 중 하나이며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뮤지컬 '라이온 킹'과 같이 원곡이 살아있다는 것은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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