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무결점 플레이·버디만 8개' 안병훈, 더 CJ컵 1R 단독 선두

서귀포(제주)=심혜진 기자  |  2019.10.17 15:13
안병훈./사진=JNA
안병훈(28·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고국에서 올릴 수 있을까. 출발이 좋다.

안병훈은 17일 제주도 서귀포시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THE CJ CUP'(총상금 9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잡아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안병훈은 단독 2위 호아킨 니에만(칠레)에 한 타 앞선 단독 1위에 올랐다.

2015년 PGA 투어에 데뷔한 안병훈은 그동안 연장전 패배 2차례를 포함해 준우승만 3번 했을 뿐 아직 우승이 없다. 자신의 고향에서 열리는 PGA 투어에서 첫 우승의 청신호를 켰다.

2번홀(파3)에서 버디 시동을 건 안병훈은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그리고 6, 7번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전반에 4타를 줄인 안병훈은 후반 몰아치기에 나섰다. 11번홀(파4)부터 13번홀(파3)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어 16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인 안병훈은 8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단독 2위에 오른 호아킨 니에만 역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이 선전을 펼쳤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를 대표해 나온 황중곤(27)이 5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했고, 그 뒤를 이어 아시아인 최초로 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임성재(21·CJ대한통운)와 이수민(26·스릭슨)이 4언더파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골프의 '맏형' 최경주(49·SK텔레콤)이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기록, 이경훈(28·CJ대한통운)과 함께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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