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투혼' 키움 송성문, 3차전 전까지 병원에 있었다 [★비하인드]

고척=이원희 기자  |  2019.10.18 06:00
17일 경기 뒤 만난 송성문. /사진=이원희 기자
"사실 몸살감기가 심했는데..."

플레이오프 3차전은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3)의 최고의 경기가 됐다. 17일 고척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하고 3차전 MVP에 선정됐다. 덕분에 팀은 10-1 대승을 거두고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사실 송성문이 3차전에 나설 수 있을지도 불투명했다. 극심한 감기몸살로 인해 3차전 시작 전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척돔인데도 불구하고 송성문은 후드티를 입으며 벌벌 떨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가 되자 가장 무서운 타자로 돌변했다. 경기 뒤 만난 송성문은 "감기몸살이 심해 인터뷰도 앉아서 해야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성문은 "오늘(17일) 아침에 일어났는데 감기몸살이 심하게 났다. 경기 전 팀 훈련 때까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팀 훈련에 빠지고 병원을 가 주사까지 맞고 왔다. 덕분에 조금이라도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신경 써주신 트레이너 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하하 웃었다.

두 번째 타석, 4회초 선두 타자로 2루타를 때린 것이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다. 송성문은 "정규시즌 선발로 나가면 못할 때가 더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선 운이 좋은 안타가 나왔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그 이후부터 잘 풀렸다. 팀이 이기고 있었기 때문에 불안감 없이 타석에 들어섰다. 3차전 MVP를 받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17일 오후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SK 와이번스와 홈경기 5회말 1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시리즈에 올라간 것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처음이다. 그간 엄청 올라가고 싶었는데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팀도 목표에 도달한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 꼭 우승하고 싶다"며 "3경기 만에 플레이오프를 마친 만큼 체력 관리를 잘해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싶다.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서 팀 선배님들, 동료들과 똘똘 뭉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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