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90도로 고개 숙인 염경엽 감독 "응원에 보답 못해 죄송"

고척=박수진 기자  |  2019.10.17 22:03
염경엽 감독. /사진=뉴시스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탈락한 염경엽 감독이 아쉬움 소감을 남겼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SK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서 키움에 1-10으로 완패했다. 3회말에만 3실점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 패배로 SK는 플레이오프 3연패를 당하며 쓸쓸히 짐을 쌌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입장한 염경엽 감독은 "초반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줬다. 전체적으로 투타에서 키움에게 밀렸던 경기"는 경기 총평을 했다.

이어 염 감독은 "1년 동안 와이번스 팬들이 뜨거운 응원을 해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아픔을 느끼고 절실하게 준비해서 마무리 캠프와 스프링 캠프를 거쳐 내년 시즌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질문을 부탁한다는 사회자의 말에 염 감독은 "할 말이 없다"는 답을 남긴 뒤 기자들을 향해 "한 시즌 고생하셨다"는 인사와 90도로 고개를 숙인 뒤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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