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아이돌학교' 폭로 후 근황..'어둠 속 달빛'

한해선 기자  |  2019.10.18 01:38
/사진=이해인 인스타그램


엠넷 '아이돌학교' 출연 아이돌 연습생 이해인이 근황을 밝혔다.

이해인은 1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무런 코멘트 없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밤하늘에 달빛과 불빛이 건물 사이로 비추고 있는 풍경이 담겨 있었다.

이해인은 MBC 'PD수첩'에서 '아이돌학교'의 문제점을 폭로한 후 SNS 활동으로 눈길을 끈다. 이해인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돌학교'의 촬영 뒷이야기를 밝히기도 했다.

/사진=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이해인은 "결코 좋은 사안도 아니고 그래서 더 언급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지만 더 이상 저의 일을 아빠나 혹은 타인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 있는 그대로 사실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며 "조작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알 수 없다. 진실은 경찰조사에서 밝혀질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또한 "논란이 되는 '3000명 오디션'에 관해서는 처음에 참석하지 말라는 요청을 받은 것이 맞다. 만약 모두가 참석했다는 입장을 제작진이 말씀하시고 싶다면, 그 친구들의 일차오디션 영상을 공개하실 수 있으신지 묻고 싶다"면서 "그 외에도 촬영 중간 전속계약서를 받은 인원은 기사에 나온 바와는 다르게 41명 전원이 아니었고 몇몇 인원이었다. 인권이라는 게 없는 촬영이었다"고 털어놨다.

이해인은 'PD수첩'에서도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돌학교'가 처음부터 조작됐다고 말했다. 이해인은 "처음에는 (제작진이) 3000명이 있는 오디션장에 가지 말라고 얘기를 했다. 그래서 준비를 안하고 있었는데, 촬영 전날 작가님이 가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왜냐하면 제가 프로듀스 시리즈를 참여했었고 비교적 인지도가 있는 연습생이니까"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연습생들에게 '3000명 오디션을 어떻게 보셨냐'고 물어보면, 아무도 대답 못할 것이다. 오디션을 안 봤으니까"라고 말한 이해인은 "칭찬을 받았는데도 (최종 멤버 선발에서) 떨어졌다. (제작진 측에서는)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최종 멤버는) 이미 다 정해져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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